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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 22개월째 불황 지속

2025. 4. 15. 04:56

2025년 4월 13일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숙박·음식점업은 22개월 연속 생산 감소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기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둔화되고, 고물가와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 1. 숙박·음식점업 22개월 연속 생산 감소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숙박·음식점업의 생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가장 긴 기간의 연속 감소로, 업계 전반에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 2. 주요 원인 분석

🔺 고물가와 소비 위축

식자재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인해 음식점 운영 비용이 급증하였으며, 이는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외식 수요 감소를 초래했습니다.

🔺 인건비 상승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관광객 감소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숙박업계의 수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방 소도시의 경우, 내국인 관광객 감소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3. 업계의 대응 전략

✅ 가격 인하 및 할인 프로모션

일부 음식점은 소주와 맥주 가격을 인하하거나 할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 배달 및 테이크아웃 강화

배달앱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강화하여 매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메뉴 간소화 및 원가 절감

메뉴를 간소화하고, 원재료를 대량 구매하거나 저렴한 대체재를 활용하여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4. 전망과 과제

전문가들은 숙박·음식점업의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 심리 회복과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업계 스스로도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 현장의 목소리: 실제 자영업자 인터뷰

🗣️ 인터뷰 ① 서울 홍대 인근 ‘소규모 술집’ 운영자 박민수(가명) 씨

“주말 매출이 평일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때도 힘들었지만, 요즘은 손님이 더 없어요. 한 달에 600만 원 정도 적자를 봐서, 직원도 줄이고 제가 직접 주방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요즘 손님들은 가격에 정말 민감해요. 맥주 한 병에 5,000원이 넘으면 바로 돌아서 가버립니다. 그래서 최근엔 ‘생맥주 2잔에 7,000원’ 행사도 해보고, SNS 이벤트도 해봤지만 반응은 예전 같지 않아요.

정부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나 카드 수수료 같은 실질적인 부담부터 좀 줄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말로만 ‘자영업 지원’ 말고요.”

📌 핵심 키워드 요약

매출 급감, 인건비 절감 위해 직접 운영
가격 민감 소비자 증가
홍보 및 이벤트 효과 감소
정부의 실질적 지원책 요구

🗣️ 인터뷰 ② 전라북도 군산시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 운영자 김소연(가명) 씨

“관광객이 끊긴 게 제일 큽니다. 코로나 끝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줄었어요. 지방 도시는 KTX 한 번 안 서면 사람 발길이 뚝 끊깁니다.

숙박 예약은 주말에만 조금 있고, 평일엔 아예 없습니다. 예전엔 카페 손님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엔 커피값이 비싸다고 편의점 가는 손님도 많아요.

결국 혼자 운영하면서 인건비 줄이고, 조식 서비스도 없앴습니다. 카페 메뉴도 줄였고요. 지금은 SNS로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도 홍보 중인데, 반응은 아직 미미해요.

관광 정책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방 자영업자들도 살 수 있는 길이 필요합니다.”